2027 세무사 1차 준비 · 재정학 · 제1장 재정학의 기초 · 01 정부와 재정학
개념설명
1. 재정학의 분석대상과 정부예산제약
재정학(public finance)은 정부의 수입·지출·차입과 그 정책이 자원배분, 소득분배, 경기·고용·물가 및 민간의 선택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는 경제학의 한 분야입니다. 세입·세출을 회계적으로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조세가 노동·저축·투자를 어떻게 바꾸는지, 공공지출이 어떤 사회적 편익을 만드는지, 재정적자의 재원이 현재와 미래 세대에 어떤 부담을 주는지를 함께 봅니다. 분석단위는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방정부와 공공부문을 포함할 수 있으며, 문제에서 제시한 범위를 먼저 확인합니다.
한 기간의 단순한 정부예산제약은 G+TR+iB=T+ΔB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G는 재화·서비스에 대한 정부구매, TR은 이전지출, iB는 기존 국채의 이자지급, T는 조세수입, ΔB는 순국채발행입니다. 이전지출은 정부가 재화를 직접 구매하는 G와 달리 수급자의 처분가능소득을 바꾸는 지급입니다. 적자를 국채로 조달해도 자원이 공짜로 생기는 것은 아니며 상환·이자와 민간자금 배분을 고려해야 합니다. 세무사 1차에서는 이 식 자체보다 조세·이전·공공구매·차입의 경제적 성격을 구분하는 선지가 자주 중요합니다.
판정 순서: 정책수단의 이름만 보지 말고 ① 어떤 시장실패나 분배·경기 문제를 겨냥했는지, ② 민간의 유인과 예산제약을 어떻게 바꾸는지, ③ 사회적 편익·비용과 분배효과가 무엇인지 차례로 봅니다. 하나의 정책이 여러 기능을 수행할 수 있으므로 문제에서 요구하는 ‘주된 목적’ 또는 ‘직접 효과’를 기준으로 분류합니다.

2. 자원배분 기능: 시장가격이 사회적 비용·편익을 반영하는가
자원배분 기능은 희소한 노동·자본·토지가 어떤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에 쓰일지를 조정하는 역할입니다. 완전경쟁, 완전한 정보, 외부효과 부재 등 일정한 조건에서는 가격기구가 소비자의 한계편익과 생산자의 한계비용을 연결합니다. 그러나 공공재의 무임승차, 외부효과, 정보비대칭, 자연독점을 포함한 시장지배력이 있으면 사적 한계편익·비용과 사회적 한계편익·비용이 달라져 시장균형이 파레토효율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상태가 시장실패입니다.
정부는 공공재 직접공급, 교정조세·보조금, 규제, 정보제공, 경쟁정책 등으로 원인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예방접종의 외부편익 때문에 시장수요가 사회적 한계편익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 보조금으로 개인의 유효가격을 낮춰 접종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자연독점은 관련 산출범위에서 평균비용이 계속 하락해 한 기업의 공급비용이 더 낮은 경우입니다. 평균비용가격규제는 기업의 손실을 피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P=MC를 보장하지 않으므로 효율성 문제가 완전히 사라진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시험 함정: 시장실패는 정부개입을 검토할 필요조건이 될 수 있지만, 특정 정책이 후생을 개선하는 충분조건은 아닙니다. 정책의 정보요구, 행정비용, 집행오차, 지대추구와 정치적 유인을 포함한 정부실패를 함께 비교해야 합니다. 판단기준은 ‘현실의 불완전한 시장’과 ‘실행 가능한 정부대안’의 사회적 순편익 비교입니다.
3. 소득분배 기능: 효율성과 공평성을 분리해 판단합니다
소득분배 기능은 시장에서 형성된 소득·부의 분포를 사회가 채택한 공평성 기준에 따라 조정하는 역할입니다. 누진적 조세와 저소득층 이전지출이 대표적입니다. 수직적 공평은 경제적 능력이 다른 사람을 적절히 다르게 취급해야 한다는 원칙이고, 수평적 공평은 경제적 능력이 같은 사람을 동등하게 취급해야 한다는 원칙입니다. 무엇을 동일한 능력으로 볼지, 어느 정도 차등할지는 가치판단을 포함합니다.
현금이전은 수급자의 선택범위를 넓히지만 정책목표 재화의 소비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현물이전은 사용처를 제한해 특정 서비스 이용을 확보할 수 있으나 같은 예산의 현금보다 수급자의 효용이 낮을 수 있습니다. 재분배조세가 노동·저축의 상대가격을 바꾸면 초과부담이 생길 수 있으므로 분배개선과 효율성 비용을 함께 평가합니다. 파레토효율적인 배분도 매우 불평등할 수 있으므로 효율성만으로 바람직한 분배를 결정할 수 없습니다.
시험 함정: 정부가 돈을 지출했다는 이유만으로 모두 소득분배 기능이 아닙니다. 국방 공급은 공공재 문제를 보완하는 자원배분 기능이 중심이고, 경기침체기의 한시적 지출 확대는 경제안정 기능이 중심입니다. 다만 실제 정책에는 부수적인 분배효과가 함께 생길 수 있습니다.
4. 경제안정 기능: 자동안정화장치와 재량정책
경제안정 기능은 총수요 부족에 따른 경기침체·실업 또는 과도한 총수요에 따른 물가상승의 변동을 완화하는 역할입니다. 침체기에는 정부구매 확대나 감세가 총수요를 늘리는 방향으로, 과열기에는 지출축소나 증세가 총수요를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 크기는 승수, 구축효과, 통화정책, 기대, 경제의 공급제약에 따라 달라집니다.
자동안정화장치는 경기변동이 생기면 별도의 새로운 입법·재량결정 없이 기존 제도에 따라 세입과 이전지출이 자동으로 변하는 장치입니다. 누진소득세와 실업급여가 전형적입니다. 불황으로 소득이 줄면 세부담이 자동으로 낮아지고 일부 급여가 늘어 처분가능소득의 감소를 완화합니다. 재량적 재정정책은 정부와 입법부가 추가 지출, 세율 변경 등을 새로 결정하는 정책입니다.
재량정책에는 경기변화를 알아차리는 인식시차, 대책을 결정하는 결정시차, 집행하는 실행시차, 경제에 효과가 나타나는 효과시차가 생깁니다. 자동안정화장치는 결정·실행을 위한 새 절차가 작아 신속하지만 경기변동을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합니다. ‘재량정책은 자동으로 작동하므로 언제나 시차가 짧다’는 선지는 반대입니다.
| 기능 | 판정 질문 | 대표 수단 | 대표 오답 |
|---|---|---|---|
| 자원배분 | 가격이 사회적 한계비용·편익을 반영하는가 | 공공재 공급, 교정조세·보조금, 규제 | 정부지출은 모두 분배기능이다 |
| 소득분배 | 조세·이전 후 소득과 부의 분포가 어떻게 달라지는가 | 누진세, 현금·현물이전 | 파레토효율이면 공평하다 |
| 경제안정 | 총수요·고용·물가의 변동을 어떻게 완화하는가 | 자동안정화장치, 재량적 재정정책 | 자동안정화와 재량정책의 작동방식을 뒤바꿈 |
5. 실증분석과 규범분석
실증분석(positive analysis)은 경제현상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정책을 시행하면 어떤 결과가 발생하는지를 설명·예측합니다. “소득세율이 1%p 오르면 노동시간이 평균 0.2% 감소한다”처럼 관찰자료·모형으로 반증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는 명제입니다. 미래에 관한 예측도 검증 가능한 인과명제라면 실증명제입니다.
규범분석(normative analysis)은 어떤 상태나 정책이 바람직한지 판단합니다. “불평등 완화를 위해 고소득층 세율을 높여야 한다”에는 공평성, 권리, 세대 간 배분 같은 가치기준이 들어갑니다. 규범판단에도 정책효과라는 실증정보가 필요하지만, 자료만으로 사회후생함수의 가중치나 공평성 기준을 하나로 정할 수는 없습니다.
한 문장에 두 성격이 섞일 수도 있습니다. “세율 인상은 노동공급을 줄이므로 바람직하지 않다”에서 앞부분은 검증 가능한 실증명제이고, 뒷부분은 노동공급 감소를 다른 목표보다 더 중시한다는 규범판단입니다. 시험에서는 문장 전체를 한 단어만 보고 분류하지 말고 사실판단과 가치판단을 분해합니다.
6. 정부개입의 판단 구조와 차선의 이론
정부개입 문제는 ① 시장실패의 원인 확인, ② 민간균형과 사회적 효율조건의 차이 확인, ③ 원인에 맞는 정책수단 선택, ④ 집행비용과 행동반응을 포함한 정책 후 결과 비교의 순서로 풉니다. 예를 들어 외부비용에는 사회적 한계비용과 사적 한계비용의 차이를 교정하는 조세가 후보가 되지만, 정확한 피해 측정과 감시가 어렵다면 최적세율의 실행에도 오차가 생깁니다.
차선의 이론은 여러 효율조건 가운데 일부 왜곡을 제거할 수 없을 때, 다른 조건을 단독으로 충족하는 조치가 반드시 후생을 높이지 않을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따라서 “가격을 한계비용에 가깝게 만들었다”는 한 가지 사실만으로 전체 경제의 효율 개선을 단정하지 않습니다. 세무사 1차에서는 시장실패의 존재, 정부개입의 가능성, 실제 정책의 후생개선을 각각 다른 단계로 구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질문 | 분류·의미 | 판정 단서 |
|---|---|---|
| 세율 인상 뒤 노동시간이 줄었는가 | 실증분석 | 자료와 모형으로 검증 가능 |
| 그 감소를 감수하고 재분배해야 하는가 | 규범분석 | 사회적 가치와 가중치 필요 |
| 시장실패가 있는가 | 개입 검토의 출발점 | 사적·사회적 비용편익의 괴리 |
| 정책이 후생을 높이는가 | 별도의 비교문제 | 행정비용·정보제약·행동반응 포함 |
세무사 1차 기출 연결
Q-Net 공식 세무사 1차 시험지와 최종정답을 2022년부터 2026년까지 대조했습니다. 아래 내용은 문제 원문을 복제한 것이 아니라 이 단원에서 요구한 판단 구조와 오답 함정을 요약한 것입니다.
| 연도·회차 | 문항 | 핵심 논점 | 공식 정답 | 본문 연결 |
|---|---|---|---|---|
| 2022년 제59회 | 23번 | 시장실패와 정부기능 | ① | 시장실패는 개입 검토의 출발점일 뿐 특정 정책 성공의 충분조건이 아니라는 판단 |
| 2023년 제60회 | 25번 | 시장실패 관련 명제 | ③ | 정액세의 비왜곡성과 사회보험 기능을 다른 제도와 구별 |
| 2024년 제61회 | 21번 | 재정의 세 기능과 안정화정책 | ② | 재량정책과 자동안정화장치의 작동방식·시차 구별 |
| 2025년 제62회 | 23번 | 시장실패와 정부개입 | ③ | 자연독점의 평균비용가격규제가 한계비용가격과 같지 않을 수 있다는 함정 |
| 2026년 제63회 | 24번 | 자연독점 | ① | 관련 산출범위에서 평균비용 하락과 MC<AC의 관계 |
시험 적용: 기능의 명칭만 암기하지 말고 시장실패의 원인, 정책의 직접 작동경로, 자동·재량 여부, 개입 이후 비용까지 순서대로 판정합니다.
예제 2개
예제 1
다음 정책과 그 중심 기능의 연결로 옳은 것을 고르시오.
- 국방서비스 공급-소득분배 기능
- 저소득층에 대한 자산조사형 현금급여-경제안정 기능만 수행
- 경기침체기의 한시적 정부구매 확대-경제안정 기능
- 오염배출에 대한 교정조세-소득분배 기능만 수행
- 자연독점의 가격규제-경제안정 기능
예제 2
실증분석과 규범분석에 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을 고르시오.
- 미래의 정책효과에 관한 명제는 모두 규범명제이다.
- “세율 인상 후 노동시간이 평균 2% 감소했다”는 규범명제이다.
-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세율을 올려야 한다”는 실증명제이다.
- 규범판단은 실증적 정책효과와 무관하다.
- 하나의 문장에 실증적 인과판단과 규범적 가치판단이 함께 포함될 수 있다.
진짜 나올만한 문제 3개
다음 문항은 최근 Q-Net 기출의 판단 구조를 반영한 자체 제작 5지선다입니다.
문제 1
시장실패와 정부개입에 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을 고르시오.
- 시장실패가 존재하면 모든 정부개입은 반드시 파레토개선을 이룬다.
- 공공재의 무임승차는 민간시장에서 공공재가 과다공급되는 원인이다.
- 외부효과는 거래 당사자에게 모든 비용과 편익이 귀속되는 경우이다.
- 개입 여부는 시장왜곡의 원인과 실행 가능한 정책의 정보·행정비용을 함께 비교해야 한다.
- 정부실패란 정부가 시장실패의 존재를 법률로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다.
문제 2
경제안정 기능에 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을 고르시오.
- 자동안정화장치는 경기마다 새로운 법률을 제정해야 작동한다.
- 재량적 재정정책은 인식·결정·실행시차가 존재하지 않는다.
- 누진소득세는 불황기에 세부담을 자동으로 낮춰 처분가능소득 감소를 완화할 수 있다.
- 실업급여는 호황기에 급여지출을 자동으로 늘려 총수요를 억제한다.
- 확장적 재정정책은 어떤 경제상황에서도 물가와 산출에 동일한 효과를 낸다.
문제 3
정부부문의 경제적 역할에 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을 고르시오.
- 자연독점에서 평균비용가격규제는 일반적으로 P=MC를 보장하지 않는다.
- 수직적 공평은 경제적 능력이 다른 사람을 적절히 다르게 취급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 현물이전은 사용처를 제한하므로 동일 예산의 현금이전보다 수급자의 선택범위를 넓힌다.
- 국방 공급은 공공재의 무임승차 문제와 관련된 자원배분 기능이다.
- 한 정책은 자원배분·분배·안정 기능에 동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정답 및 상세 해설
예제 1 해설
정답: ③
① 국방은 비배제성·비경합성 때문에 무임승차와 과소공급이 생길 수 있어 자원배분 기능이 중심입니다. ② 자산조사형 현금급여는 처분가능소득 분포를 바꾸는 소득분배 기능이 중심이며 경기변동 완화 효과가 있더라도 ‘안정 기능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③ 침체기의 정부구매 확대는 총수요와 고용을 늘리려는 재량적 경제안정정책이므로 옳습니다. ④ 교정조세는 외부비용을 가격에 반영하려는 자원배분 기능이 중심입니다. ⑤ 자연독점 규제는 시장지배력에 따른 자원배분 왜곡을 다룹니다.
예제 2 해설
정답: ⑤
① 미래 예측도 자료와 모형으로 검증 가능하면 실증명제입니다. ② 노동시간의 실제 변화는 관찰 가능한 실증명제입니다. ③ ‘올려야 한다’는 사회적 목표의 우선순위를 포함하므로 규범명제입니다. ④ 규범판단도 비용·편익과 행동반응에 관한 실증정보를 필요로 합니다. ⑤ 하나의 문장을 사실판단과 가치판단으로 분해할 수 있으므로 옳습니다.
문제 1 해설
정답: ④
① 시장실패는 개입 검토의 출발점일 뿐 모든 정책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② 무임승차는 지불유인을 약화해 민간공급을 사회적으로 필요한 양보다 부족하게 만듭니다. ③ 외부효과는 거래 당사자가 아닌 제3자에게 비용 또는 편익이 귀속되면서 시장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 현상입니다. ④ 실제 시장과 실행 가능한 정책의 사회적 편익·비용을 비교해야 하므로 옳습니다. ⑤ 정부실패는 정보부족·집행비용·정치적 유인 등으로 개입 결과가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문제 2 해설
정답: ③
① 자동안정화장치는 기존 제도 아래에서 별도 결정 없이 작동합니다. ② 재량정책에는 인식·결정·실행·효과시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③ 불황기에 소득이 줄면 누진세의 세부담이 자동으로 감소해 처분가능소득 하락을 완화하므로 옳습니다. ④ 실업급여 지출은 일반적으로 불황기에 늘고 호황기에 줄어듭니다. ⑤ 재정정책의 효과는 경제의 유휴자원, 통화정책, 기대와 공급제약에 따라 달라집니다.
문제 3 해설
정답: ③
① 평균비용가격은 P=AC이므로 자연독점의 관련 구간에서 MC<AC라면 P>MC가 되어 한계비용가격과 다릅니다. ② 수직적 공평의 정의로 옳습니다. ③ 현물이전은 사용처를 제한하므로 동일 예산의 무조건 현금이전보다 선택집합을 넓히지 않습니다. ④ 국방 공급은 대표적인 공공재 자원배분 문제입니다. ⑤ 정책 하나가 여러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옳습니다.
확인한 공식·교육 자료
기출 확인 범위: 2022년 제59회부터 2026년 제63회까지의 제1차시험 재정학 시험지와 공식 최종정답(확인일: 2026-10-21). 순수 경제이론을 법률 규정으로 서술하지 않았습니다.
